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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데이' 코스피 이틀째 상승..오름폭은 줄여 1840 공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0초

외국인·기관 동반 '사자', PR은 순매도 전환..유증 우려 증권株 급락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이벤트 데이'를 맞은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장 초반에 비해 오름폭은 줄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 치솟는 물가보다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하방위험 견제를 택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 역시 무난한 수준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예정된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연설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2~3% 급등 마감했다.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로존 구제금융 지원안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 유로존 우려가 잦아든 데다 오바마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며 증시를 떠받쳤다.


코스피 역시 1858.05로 갭상승 출발한 후 1850선을 전후로 공방을 이어가다 현재는 오름폭을 다소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1840선을 전후로 공방 중이다.

8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63포인트(0.42%) 오른 1841.09를 기록 중이다.


닷새 만에 '사자' 전환한 외국인은 현재 57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 역시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투신을 중심으로 증권, 보험, 은행 등에서 매수세를 나타내며 총 411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개인은 95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소폭 매도 우위로 돌아섰으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다. 차익 55억원 순매수, 비차익 83억원 순매도로 총 2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증권의 폭락이 가장 눈에 띈다. 대우증권의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증권업계의 추가 유증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줄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지수만 7% 이상 급락하고 있다.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은 하한가. 삼성증권, 현대증권도 6~8% 하락세다.


화학(1.11%), 운송장비(1.00%), 음식료품(2.03%), 은행(1.18%) 등은 강하게 오르고 있다. 화학, 운송장비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세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의료정밀(-2.00%)을 비롯해 종이목재, 의약품, 통신업, 보험, 서비스업 등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대부분의 업종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1.42%)를 비롯해 현대차(1.26%), 포스코(1.20%), 현대모비스(1.38%), 기아차(0.29%), 현대중공업(0.79%), LG화학(2.33%), 신한지주(2.87%), KB금융(2.20%), SK이노베이션(1.28%), 한국전력(0.45%), S-Oil(1.34%), 롯데쇼핑(3.54%)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삼성생명은 1% 가까이 조정을 받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68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8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34종목이 내림세다. 69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484.91로 갭상승 출발한 후 하락 전환했다. 현재 전날보다 3.76포인트(0.78%) 내린 475.41을 기록 중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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