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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안 되는 안희정의 리더십, ‘사면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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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프로축구단 포기 뒤 도민참여예산제, 문화재단 설립 등 도의회서 상정 보류, 공약 사업 좌초

소통 안 되는 안희정의 리더십, ‘사면초가’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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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취임 1년을 갓 지났을 뿐인데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리더십에 금이 가고 있다.


국제행사인 금산세계인삼엑스포에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불참하고 프로축구단 창단 포기에 이어 충남도의회에선 안 지사의 주요 공약의 통과가 쉽잖다.

안 지사가 취임 뒤 ‘대화와 소통’을 강조해 왔으나 지금까지 대화와 소통이 충남도청 공무원과 일부 도민들과의 스킨십에서만 발휘될 뿐 도의회 의원들과는 대화와 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지난 2일 열린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에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총리까지 참석대상으로 했지만 장관조차 참석하지 않아 뒷말들이 많았다. 안 지사가 금산엑스포에 대해 적극적인 추진의사가 없었기 때문이란 소리가 들린다.

지난해 열린 대백제전은 안 지사가 취임한 뒤 가진 첫 대규모 행사여서 성공개최를 위해 대통령과 장관까지 참석을 끌어낸 것과는 비교가 됐다.


도민프로축구단 창단 공약포기도 도청 안에서 부정적인 분위기로 흐르자 안 지사 스스로 포기선언을 했다. 스폰서모집이 쉽잖다는 이유였다.


도의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조례는 정무부지사의 나이제한 폐지를 뼈대로 한 조례안과 문화재단설립안 등이다.


정무부지사의 나이제한폐지를 골자로 한 조례안은 ‘특정인사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자유선진당 도의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안 지사의 공약인 문화재단설립안건은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사무실에서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유도 정무부지사 관련조례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 도의원들이 안 지사가 의회와 협력 없이 중요 안건을 상정하고 있어 불만이 높아진 게 하나의 이유다. 여기에 자유선진당 소속 도의원들이 안 지사 다루기에 나섰다는 말까지 들린다.


도민참여예산제 또한 도의원들이 상정을 보류했다. 도의원들은 “100명으로 구성되는 위원회 구성이 지나치게 대도시 위주로 돼있어 충남과 같이 도농의 구분이 확실한 곳에선 적합하지 않다”고 막았다.


문제는 안 지사의 도정운영이 도의회에 의해 제대로 추진될 수 없다는 데 있다. 대화와 소통부족을 여실히 드러낸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안 지사가 ‘대화와 소통을 강조했지만 정작 필요한 곳에선 ‘단절’ 돼 리더십에 문제를 드러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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