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라면업계 "원자재 가격은 오르는데..."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라면업계 "원자재 가격은 오르는데..."
AD

라면업계, 생산중단 후폭풍…원자재값 올라 실적악화에도 가격인상 보류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영업이익이 반토막으로 줄었는데도 가격은 올리지 못해 앞으로의 경영상황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라면업계가 '신라면 블랙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초 2~7% 가량의 가격인하를 단행했던 라면업체들은 그동안 신선식품 및 밀가루 등의 국제원자재 값이 올라 실적이 악화됨에 따라 라면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출시부터 높은 가격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농심의 '신라면 블랙'이 최근 생산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업체들은 당초 추석 이후로 내정됐던 가격 인상안을 전면 보류했다. 이에 따라 악화된 영업이익을 회복할 길이 없어진 업체들은 현재 한숨만을 내쉬며 정부 눈치만을 보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공시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면업체들의 지난해 및 올해 상반기 실적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의 올 상반기 매출은 9974억원으로 지난해 9466억원보다 5% 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866억에서 25.7% 줄어든 643억원에 그쳤다.


2위인 삼양식품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2월 최대 6.7%의 가격을 내린 이후 매출은 2009년 2985억원에서 2010년 2726억원으로 줄었고 심지어 영업이익은 252억원에서 126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단순 계산으로만 따질 경우 올 한해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뚜기의 매출액은 2008년 1조2517억원에서 2009년 1조3639억원, 지난해 1조3729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11억원, 652억원, 550억원으로 매년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44억원으로 전년 609억원에 비해 10.67% 줄었다.


최근 '꼬꼬면 열풍'을 불러일으킨 한국야쿠르트의 경우 라면스낵사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억4900만원에 그쳐 2009년 28억9700만원에서 대폭 감소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철퇴를 맞은 농심이 '신라면 블랙'의 생산 중단이라는 극약 처방을 내리자 이로 인한 후폭풍이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과장 광고 혐의로 인한 과징금이라고는 하지만 실상은 가격을 내리라는 정부의 강한 압박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취임과 동시에 공정위는 '물가기관'임을 천명하고 정부의 물가잡기 총력전의 선두에 서왔다.


'신라면 블랙'은 지난 6월 1억55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된 이후 '거품 가격' 논란에 휩싸이며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고 이후 매출은 7월 25억원, 8월은 20억원으로 급감, 결국 생산이 중단됐다.


이렇다보니 업계에서는 그동안 검토했던 가격 인상안을 전면 보류하기에 이르렀다.


한 라면업체 관계자는 "원재료 값 상승에 따른 가격인상분을 제품에 반영하지 못해 실적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올 추석 이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신라면 블랙의 생산 중단으로 말조차 꺼내기 힘든 상황이 됐다"고 토로했다.


한편, 라면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강력1급, 전용5호 등의 밀가루 가격은 지난해 kg당 780.94원, 775.45원에서 올 상반기 각각 791.11원, 786.70원으로 올랐다. 변성전분은 1204.03원에서 1270.90원으로, 팜유는 1095.91원에서 1471.58원으로 상승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