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럽 CDS 금리 사상최고로 상승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7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 국가 및 은행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금리가 사상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 체이스에 따르면 15개 유럽 국가의 CDS 금리를 반영한 '마킷 아이트랙스 SovX 웨스턴 유럽 인덱스(Markit iTraxx SovX Western Europe Index)'는 전거래일 대비 15bp 오른 328로 거래를 마쳤다. 25개 유럽 은행 및 보험사의 선순위 채권의 CDS 금리를 반영한 '마킷 아이트랙스 파이낸셜 인덱스(Markit iTraxx Financial Index)'는 24bp 급등한 2790으로 장을 마감했다. 통신은 두 지수 모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또 CMA를 인용해 그리스 CDS 금리가 182bp나 폭등해 2532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CDS 금리도 44bp나 급등해 사상 최고인 446.5를 나타냈다. 포르투갈 CDS 금리는 46bp 오른 1026, 스페인 CDS 금리는 28bp 상승한 420을 기록했다. 독일 CDS 금리는 5bp 오른 84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CDS 금리도 14.5bp 급등해 사상 최고인 186을 나타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데다 독일 여당이 지난 4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것도 불안감 증폭의 원인이 됐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연정이 선거에서 패한 것은 독일 국민들이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해 반대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한 선임 이코노미스트가 내년 3월까지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도 CDS 금리를 급등시키는 원인이 됐다.


이날 그리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사상 처음으로 50%를 돌파해 그리스 정부가 감당해야 하는 이자 비용이 국채 액면가보다 높아졌다.


한편 신용등급이 낮은 40개 기업의 CDS 금리를 반영하는 '마킷 아이트랙스 크로스오버 지수(Markit iTraxx Crossover Index)'는 61.5bp 상승해 2009년 5월 이후 최고치인 755.5를 기록했다. 투자적격 등급의 125개 기업의 CDS 금리를 반영한 '마킷 아이트랙스 유럽 인덱스(Markit iTraxx Europe index)'도 13.25bp 올라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인 183.25를 나타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