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극과 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와 상가 신규분양 시장이 '흥행 대박'을 치고 있는 반면 용지분양은 신통찮은 결과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1~2일 진행된 세종시 중심상업용지 내 26개 필지에 대한 입찰에서 주인을 찾은 필지는 8개(낙찰률 31%)에 그쳤다.
낙찰금액은 총 312억8000만원였고 낙찰자 구성은 일반 투자자 5인이 6필지를 업체 2곳이 각각 1필지씩 낙찰받았다.
이는 지난달 84개(재입찰분 2개호 포함)의 단지내상가가 모두 주인을 찾은 것과는 대비된다. 당시 단지내상가 입찰에 모인 낙찰가 총액은 210억원을 넘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부동산은 공급자와 수요자의 투자 패러다임이 다르듯 상가와 용지의 입찰 결과는 내외적 요인에 따라 항상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세종시는 아직 투자 열기가 진행중이라 추석 이후 예정된 아파트 분양과 상가 분양 성적에 따라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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