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12년 실적 예상치가 현재보다 10% 감소하더라도 연말 기준 PER은 10배 이하에 머물게 된다고 전망했다.
5일 한국증권은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국내 기업의 이익 급감 우려가 있지만 2008년 처럼 전년대비 반토막이 나는 상황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실적 추정이 주가에 후행하고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며, 8월 급락 이후 글로벌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추정치 하향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해석이다.
2008년 대비 환율 급등할 가능성이 적고 국내기업의 이머징마켓 익스포져가 증가한 것, 비즈니스 사이클이 장기 호황의 정점에 있던 2007년 말보다는 양호하다는 것도 기업이익과 주가의 하단을 어느 선에서 지지하는데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라는 판단의 근거다.
노근환 애널리스트는 "시장 전체적으로는 2010년 이익이 K-IFRS 기준으로 재작성되면 5%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기업 이익이 K-IFRS 기준 비교재무제표상으로 10% 감소한다면 기존 K-GAAP 기준 이익을 전년 베이스 수치 대비로는 5%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간주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