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철현 기자]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전국 4대강의 16개 보(洑)가 일반에 임시 개방된다.
5일 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는 이달 10~13일까지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에 설치된 16개 다목적 보를 일반인들에게 일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방되는 16개 보는 한강 이포보ㆍ여주보ㆍ강천보, 금강 공주보ㆍ백제보ㆍ세종보, 영산강 죽산보ㆍ승촌보, 낙동강 상주보ㆍ낙단보ㆍ구미보ㆍ칠곡보ㆍ강정고령보ㆍ달성보ㆍ함안창녕보ㆍ창녕합천보로 현재 99.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국토부는 추석을 맞아 고향을 방문한 귀향객들을 위해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공사 마무리 단계에 있는 보를 사전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마다 개방 구간과 개방 시간이 달라 사전 확인후 방문해야 한다.
한강 이포보의 경우 당남지구ㆍ당남리섬ㆍ자전거 종주노선, 금강 공주보는 수상공연장과 둔치, 영산강 승촌보는 보와 홍보관ㆍ임시전망대, 낙동강 칠곡보는 보의 전망대(홍보관) 주변 등이 공개된다.
국토부는 방문객이 찾아오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추석 연휴 전까지 보의 내비게이션 주소를 입력하고 고속도로 톨게이트 안내, 진입도로 현수막 설치, 접근로와 주차장 확보 등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추석 연휴기간 현장 점검반을 운영해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방되는 보는 대부분 4대강 '36경(景)'에 선정될 정도로 경관이 수려하다"며 "방문객들이 고향의 강변에서 초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현 기자 cho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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