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이어져 10월은 돼야 선선한 가을 날씨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일 기상청이 발표한 '1개월 전망(9월 중순~10월 상순)'에 따르면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이어지며 기온은 평년(18~24도)보다 높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9월 중순까지는 동서고압대의 영향을 받아 고온현상이 나타나며 기온은 평년(18∼24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9월 하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더운 날씨를 보이는 날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이나 기온은 평년(16∼23)보다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강수량은 평년(24∼63㎜)보다 많겠다.
10월 들어서는 비소식이 많지 않아 맑은 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예보관은 “10월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이라며 “북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7호 곤파스(KOMPASU)가 9월 초 한반도를 강타해 많은 피해를 남기는 등 9월생 태풍이 여름 태풍보다 위력이 커 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남겼다. 기상청 관계자는 “9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약화돼 태풍발생에 좋은 여건을 만들고 에너지를 공급하는 바다가 가장 따뜻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때쯤 발생하는 태풍은 위력이 대체로 세다”며 "현재 새로운 태풍이 발생할 전조증상은 없으며 지난 8월 25일 발생한 제 12호 태풍 탈라스(TALAS)는 동남해상에만 영향을 미치고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