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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융위기 이후 집값 31.8%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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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융위기 이후 집값 31.8%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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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부산이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집값이 31.8%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이 발표한 올 7~8월 중(7.12~8.14)전국주택 가격동향 조사 결과다.

전국의 집값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상회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9월 대비 전국평균이 7.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역시 수도권 일부 지역은 금융위기 수준에 못 미쳤으나 지방지역은 금융위기 수준을 뛰어넘는 모습이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31.8%로 가장 많이 올랐다. 대전은 27%로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기타 지방과 광역시가 각각 16.2%와 15.4%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서울은 0.1%가 상승해 보합세다. 강동구가 2.2%로 서울 내에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서초구가 0.6%로 뒤를 이었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9%, 0.8%씩 떨어졌다. 경기 용인 수지구는 12.6% 하락으로 경기 지역내 가장 큰폭으로 집값이 떨어졌다.


한편 지난달 전국 집값은 한달새 0.5% 올랐다. 이번에도 광역시 등 지방의 집값이 전체 평균을 상향했다. 광역시는 0.8%, 기타 지방은 1%가 올랐다. 공급물량 부족과 매수심리 호전됐기 때문이다.


전국의 광역시와 기타 지방이 집값 상승을 이끌어도 서울·수도권은 좀처럼 꿈쩍도 않는다. 서울·수도권은 상승률이 0%로 지난달에 이어 보합세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7% 오르며 상대적인 강세를 지속했다. 전월대비 상승폭이 확대되며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0.2% 씩 집값이 올랐다.


주택규모별로는 중형과 소형이 각각 0.5%, 0.6%씩 오르면서 상대적인 강세를 지속했다. 대형은 0.1% 상승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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