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설문, 경제적 부담으로 20대 40%는 "집에서 쉬겠다" 응답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올 추석엔 고향대신 휴식을 취하거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58%를 넘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G마켓은 지난 18일부터 2주간 고객 12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2%만이 고향에 가겠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36%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겠다고 답했고,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은 각각 12%, 6%를 차지했다.
특히 20대는 취업스트레스와 귀향에 대한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인해 ‘집에서 휴식’을 선택한 응답자가 40%로 가장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향을 꺼리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경제적 부담이 31%로 가장 컸고, 친척들과 만나는데 대한 부담이 24%로 2위를 차지했다. 시간부족, 차례상 등 노동에 대한 부담이 각각 22%, 12%로 뒤를 이었다. 또 추석 때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으로는 취업, 결혼, 출산 등 개인사에 대한 친척들의 잔소리가 3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기혼부부들이 추석때 다투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양가에 머무르는 시간의 차이’때문이라는 응답이 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용돈이나 선물수준의 차이(21%), 방문순서 차이(16%) 등으로 집계됐다. 용돈이나 선물비용은 양가에 똑같이 한다는 응답이 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처가(친정)에 더 드린다는 응답이 21%로 친가(시가)에 더 많이 드린다는 응답(17%)을 앞질렀다.
올해 추석 선물로는 한우가 1위로 꼽혔다. 한우가격이 최근 떨어진데다, 과일 가격이 비싸지면서 나타난 결과다.
한편 전반적인 물가 인상으로 인해 ‘차례상을 간소화 하겠다’는 응답이 61%에 이르렀다. 차례상 비용은 작년 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차례상 비용 질문에 20만원 이상이었다는 응답이 작년에는 43%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48%로 비율이 더 늘어났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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