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 조향, 에어백, 인포테인먼트, LED 헤드램프 등 10개 선정
내년부터 단계적 상용화 계획
선진 기업과 기술 격차 해소, 차 부품 선도자 도약
글로벌 톱5 조기 달성 박차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올해 전 세계 자동차 부품사 10위권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일류 상품 육성 전략을 수립, '글로벌 톱 5' 비전을 조기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세계 자동차 부품 시장과 기술의 동향을 수익(Return)과 위험(Risk) 측면에서 면밀하게 분석하고 글로벌 일류 상품으로 육성할 10대 제품을 선정했다.
선정 기준으로 세계 톱 수준의 업체 대비 동등 또는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신차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대응 능력 등을 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대상으로 선정된 10개 제품은 제동장치(3개), 조향장치, 에어백, 레이더, 친환경차 부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LED 헤드램프, 바디 관련(이상 각 1개)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의 기술력을 한층 강화하고 친환경·지능형의 시장 동향에 부응하는 신제품을 개발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모비스 테크 페어'와 같은 전시회 개최, 해외 바이어의 연구소 및 공장 견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예컨대, LED 헤드램프는 현재 수준 대비 광량 40% 이상 향상 및 방열 효율성 제고를 통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능형 헤드램프 기술과 결합시킨 신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전기 구동모터, 인터버 등의 전기차 핵심 부품 역시 출력 밀도를 현재 수준 대비 3배 가까이 향상시키는 등 성능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연구소장 이봉환 부사장은 "10여년의 짧은 기간에 제동 및 조향장치, 에어백, 전장품, 헤드램프 등의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며 세계 수준에 근접한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면서 "현대모비스를 대표할 수 있는 글로벌 일류 상품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세계 자동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진정한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전장 연구소를 신규 건설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또한 작년 대비 30% 이상 연구·개발 투자를 증대했으며 2015년까지 두 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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