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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5000억원 기부 "좋게 생각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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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조슬기나 기자, 이윤재 기자, 이창환 기자]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3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생발전을 위한 대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5000억원을 사회에 기부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잘 된 일이고 좋게 생각해 달라"고 답변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이번 오찬 간담회에 정 회장은 다른 재계 총수들과 비슷한 11시25분께 행사장에 입장했으며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의 결혼식에 참석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정몽구 회장보다 조금 늦은 11시30분경 입장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공생발전과 관련해 준비해온 사항이 있냐는 질문에 "(특별한)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입장한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은 공생발전과 관련해 "현대중공업은 중소기업과 공동개발을 위한 300억원 펀드를 준비하고 있으며 협력사 자금지원과 아산나눔재단 등을 통해 공생발전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하이닉스 인수와 관련해 충분한 자금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특별한 대답없이 행사장에 입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외에도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15 경축사에서 밝힌 '공생발전'과 관련해 대기업에 의견을 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경련과 재계 회장들은 그간 주요 그룹이 실시해온 동반 성장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조슬기나 기자 seul@
이윤재 기자 gal-run@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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