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타당성 없는데도 롯데건설에 지급보증한 천안 청당아파트 손실규모 커 책임 추궁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타당성이 없는데도 천안시 청당아파트 건설사업에 무리하게 참여해 대규모 손실을 입은 충남개발공사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충남 도의회 행자위원회(위원장 유익환)가 충남개발공사 상반기 업무보고 및 감사에서 개발공사에 대한 집중감사를 벌이며 책임소재를 따졌다.
김종문 의원(천안)은 “충남개발공사가 청당아파트 건설사업을 무리하게 참여해 각종 비리사건과 공사지연으로 막대한 이자가 생기고 있다”며 “그 때 개발공사직원들은 투자적합성과 타당성이 없다고 했음에도 강행추진돼 이자발생 등 재정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데 그 책임을 누가 질 것이냐”고 따졌다.
맹정호 의원(서산)은 “최근 충남개발공사 직원 비리발생과 관련, 개발공사 감사기능이 원활히 작동되지 않고 있는 사유와 이를 위해 지방공기업평가원에 개발공사의 경영컨설팅을 의뢰할 뜻은 없는가”라고 따져물었다.
명성철 의원(보령)은 “개발공사의 채무불건정성에 대한 대안 마련과 직원 중 상당수가 충남도출신 공무원으로 채워져 전문성 부족으로 일부 사업이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는 사안을 재검토해 구조조정할 필요가 있다. 이에대한 견해가 뭣이냐”고 물었다.
김정숙 의원(청양)은 성과지향형 조직전환 노력 부족, 고객만족경영체제 미흡, 재무적 경영성과 열악 등으로 2009년 행정안전부 주관 전국 공기업경영평가 결과 강원, 경남과 등급기준이 ‘미흡’으로 평가 받았다. 이를 개선키 위한 자구노력방안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득응 의원(천안)은 “인천지하철 광고사업을 위해 별도법인으로 세운 씨씨원이 광고사업이 곤란해져 해산절차가 진행 중이다. 광고사업 실패에 따른 책임을 진 사람이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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