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김상곤 경기도교육감(사진)이 지난 29일 경술국치 101주년을 맞아 부끄러운 역사를 잊지 말자며 역사교육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김 교육감은 경술국치일인 이날 주간업무보고에서 "우리 학생들이 경술국치의 아픈 과정과 역사적 의미를 바르게 알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도록 역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또 "역사교육 강화는 국가 및 국민의 정체성을 만드는 기본"이며"반복되는 주변국의 역사왜곡에 당당히 맞서고, 지속가능한 동북아 평화와 공존의 질서를 찾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국권을 강탈당한 부끄러운 역사를 기억하는 일은 이 같은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라며 "최근 일부 주변국 극우인사들의 부당한 반역사적 행위를 정확히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역사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3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역사 교육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2011학년도 초ㆍ중ㆍ고교 교육과정 편성ㆍ운영 지침을 개정 고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내 모든 고등학교는 2012학년도 1학기부터 '한국사'나 '동아시아사' 중 한 과목을 필수 이수과목으로 지정해야 운영하게 된다. 또한 재량활동 프로그램 중 범 교과학습 주제에는 독도교육과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추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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