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러시아 극동 연해주 인근 해역에서 식인상어가 해수욕객을 공격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연해주 하산군 슬라뱐카 마을 인근 해역에서 현지 주민인 26세 남성이 해수욕을 즐기다가 식인상어의 공격을 받아 팔과 몸통을 물어뜯겨 중상을 입었다.
또 앞서 지난 17일에는 연해주 하산군 남부 텔랴코프스키만 인근 해안에서 해수욕을 즐기던 25세 남성이 식인상어의 공격을 받아 양손이 잘려나가는 중상을 입었다.
이어 18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가까운 피터대제 만 남쪽 젤투히나 섬 인근에서 해수욕하던 16세 청년이 식인상어의 공격으로 다리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
이에 연해주 정부는 19일 사고 해역 인근의 해수욕을 전면 금지하고 상어 수색 및 포획작업에 나선 바 있다.
한편 또 다시 벌어진 식인 상어 공격에 대해 비상사태부 하산군 지부는 "군 관할 해안에 대해 앞서 해제했던 해수욕 금지 조치를 재발령하고 경찰과 구조대가 감시활동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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