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움의 감각을 깨우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임페리얼 12·17년산 리뉴얼 출시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이번 리뉴얼과 함께 강력한 마케팅 전략으로 위스키 12년산 시장의 1위 탈환은 물론, 한국 위스키시장에서의 리더 자리를 확고히 하겠습니다."
장 마누엘 스프리에 페르노리카 코리아 신임 사장은 지난 26일 임페리얼 위스키 12년산과 17년산 제품의 리뉴얼 출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제 시작이라 바로 보여줄 수 있는 건 없지만 강한 각오를 갖고 한국에 왔다"고 강조했다.
내달 1일자로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신임 대표로 부임하는 스프리에 사장은 이날 한국에서의 첫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위스킥 12년산 시장에서 경쟁사에게 1위 자리를 내준 것에 대해 "한번의 전투에서 졌을지는 몰라도 전체 전쟁에서 진 것은 아니다"면서 "이번 임페리얼 리뉴얼을 통해 위스키 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임페리얼은 1994년 국내 시장에 선보인 이후 올 6월말까지 1155만 상자(2억800만병)가 팔리며 국내 최다 판매기록을 세운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대표 위스키 제품이다.
하지만 최근 12년산 시장에서 윈저에게 밀리며 판매량 2위로 내려앉자,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이번에 임페리얼 12년산과 17년산 제품을 리뉴얼해 선보이며 시장 탈환에 대한 야심을 밝혔다.
리뉴얼을 통해 선보인 임페리얼 12년산과 17년산은 맛과 향의 ‘부드러움’을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12년산의 색깔을 투명하게 해 17년산과 차별화하는 것은 물론, 더욱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기존 종이 라벨 대신 투명 접착 라벨을 사용했으며 두 제품 모두 라벨 디자인을 통일해 '패밀리룩'을 구축하게 됐다.
이 같은 노력은 이미 국제 무대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으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임페리얼 리뉴얼 후 처음으로 내놓은 2011 국제주류품평회 IWSC에서 임페리얼 19년산이 골드 메달을, 임페리얼 17년산이 실버 메달을 수상하며 '국내 최고의 스카치 위스키'라는 평가를 받았다.
찰스 드 벨르네 마케팅 전무는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품질 좋은 위스키를 개발하고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 IWSC에서 국내 위스키로는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면서 "이번 리뉴얼을 통해 국내 위스키 시장의 리딩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로워진 임페리얼의 출고가는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 '임페리얼 클래식 12'는 500ml 기준 2만4915원, '임페리얼 17'은 450ml 기준 3만7906원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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