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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혁신 中企는 청년실업 해소 돌파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2분 41초

김동선 중기청장 인터뷰

“고졸자 채용에 대한 기업 및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 정책과제를 뒷받침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은 12회를 맞는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이 대한민국 기술인재대전과 통합 개최되는 것에 대해 ‘특별한 대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을 통해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의 기대와 중기청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

[제12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혁신 中企는 청년실업 해소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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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2회 혁신대전에서 청장이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중소기업에 대해 막연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청년층이 취업을 기피하고 기업은 인력난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기술 및 제품인지도 부족에 따른 판로애로 등으로 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 혁신기술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청년 기술인재들이 기술혁신 중소기업에서 자신의 미래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전시회 기간 중 청년층의 현장 기술·기능인재 위주의 채용 박람회를 통해 실질적인 채용과 취업의 성과가 나타날 것이다.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한 행사,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포럼 등은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된다.



중소기업 중 기술은 있지만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과 중기청의 지원항목은 어떤 것이 있나.
중소기업이 판로에 애로를 겪는 주요 요인은 제한된 판로 채널, 브랜드 인지도 부족, 낮은 제품 신뢰도 등이다. 중기청은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판로 기회 확대를 위해 공공부문 구매 활성화, 판로채널 다변화, 제품의 인지도와 신뢰도 제고 등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의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구매를 활성화해 내수시장의 중소기업 판로를 견인하고 있다. 2011년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공공구매 목표를 1조5000억원으로 설정해 공공기관별(282개) 실적을 매월 점검하고, 2012년부터 점검대상 기관을 전체(499개) 공공기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이 글로벌 도약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내수 확대에 한계가 있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이 생존의 필수요소다.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의 여파로 선진국의 수입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신흥국에는 기회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즉, 선진국 시장보다 글로벌 재정위기의 영향이 덜한 유망 신흥시장 중심으로 수출선을 다변화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청도 신흥시장 중심의 전시회 및 시장개척단 파견 확대, 수출 인큐베이터 신규 설치(하노이, 뭄바이 등) 등을 추진하는 중이다.



상반기 중기청의 성과와 하반기 중점 추진사업은 무엇인지.
상반기 주요 성과는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의 온기 회복’을 꼽을 수 있다. 청년기업가정신재단 설립 및 창업선도대학 운영 등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제고하고, ‘1인 창조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통해 모바일 등 유망분야 창업을 촉진시켰다.


G20세대의 글로벌 진출 및 창업지원을 위해 ‘글로벌 창업대책’을 수립해 세계 IT메카인 실리콘밸리 내 현지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통시장 온기회복을 위해 전통시장 가는 날 제정(매주 마지막 주 토요일), 1기관 1시장 자매결연, 전통시장의 사회적기업 육성 등을 추진 중이며, 골목슈퍼의 나들가게(나들가게로 전환한 슈퍼 중 86.4%가 매출이 증가, 평균 일매출은 15.3% 증가)로 전환을 통해 경쟁력도 제고하고 있다.


금년 상반기 추진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추진 중인 정책은 내실화하고, 하반기에 신규 중점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문화 확산을 위해 중소기업 적합업종 품목을 선정하고, SSM·MRO 등 대기업의 무분별한 중소기업 업종진입을 모니터링하고 자율조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다가온 추석과 관련된 지원 내용은 무엇인가.
‘중소기업의 추석자금’ 지원을 위해 지역 신보와 금융기관간 협약보증을 통해 영세 소상공인에게 사업운영자금을 추석 전후 6000억원을 보증 지원하고, 햇살론 집중 홍보를 통해 저신용 저소득 서민에게 10%대의 저금리로 공급하고 있다.


신·기보를 통해 물품대금, 임금 등 운영자금에 대해 6조5000억원을 보증 지원한다. 그리고, 전통시장 온기회복을 위해 금년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판매액을 총 600억원까지 확대하고, 전자상품권 도입 및 우체국과 온라인 쇼핑몰 사용 등 판매처도 확대하고 싶다.



은행과 기업의 고졸자 채용이 최근 화두다. 어떻게 생각하나.
최근 은행과 기업의 고졸자 채용 확대는 바람직하며 직업교육을 받고 있는 전문계고 학생 수를 고려할 때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산학연계를 통한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 전액학비 지원 및 산업기능요원제도를 개편했다.


기업의 경우 고졸자가 수행 가능한 직무임에도 전문대졸 이상을 채용하는 관행을 탈피해 과감히 고졸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당부하고 있다. 앞으로 중기청은 중소기업 인력난 완화 및 특성화고 취업률 향상을 위해 특성화고와 중소기업을 연계해 맞춤형 교육 후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산학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취임 후 가장 큰 보람과 앞으로의 기대는 무엇인가.
지난 1년 5개월 동안 서민층에 따뜻한 공정사회를 구현하고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취임 후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작년 대형마트 SSM 진출과 통큰치킨과 피자 등 저가 미끼상품 판매, 대기업 MRO 업체의 공공부문 진입 등으로 인해 전통시장, 골목 슈퍼 등 영세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될 때였다.


당정협의, 부처협의 등을 적극 추진해 ‘유통법’ ‘상생법’을 개정시켜 SSM의 출점 수가 급격히 감소, 대기업의 공공부문 MRO 진입자제 등 정책 효과가 나타나는 모습을 지켜볼 때 보람을 느꼈다. 그러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은 법 개정으로 완료되는 것이 아니라, 동반성장 문화가 대중소기업에 자생적으로 뿌리내려야 할 과제라는 생각이다.


이코노믹 리뷰 이학명 mrm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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