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26일 오후 민주당 양원 의원총회에서 사퇴를 공식 발표한다고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6월 퇴진 의사를 밝힌 간 총리는 2차 보정예산(추경예산)안 통과, 국채발행 특례법안(특례채권법안), 신재생에너지 고정가격매입 특별법안의 국회 통과를 퇴진 조건으로 내걸었다. 2차 보정예산안은 지난달 통과됐으며 이날 오전 참의원 본회의에서 나머지 두 법안이 여야 의원들의 다수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간 총리의 퇴진 조건이 모두 달성됐다.
간 총리는 오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퇴진 경위 등을 밝힐 예정이며 민주당은 27일부터 차기 당대표 경선 일정에 공식적으로 돌입한다. 최대 유력 후보인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무상과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이 출마를 밝힌 가운데 가노 미치히코 농림수산상도 26일 오전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25일 민주당 중앙대표선거관리 위원회의 입후보자 사전설명회에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9개 후보군 관계자들이 모였다. 이날 설명회에는 마에하라 전 외무상, 노다 재무상, 가노 농림수산상을 비롯해 가이에다 반리 경제산업상, 오자와 사키히토 전 환경상, 다루토코 신지 중의원 국가기본정책위원장, 마부치 스미오 전 국토교통상, 히라노 히로후미 전 관방장관, 히라오카 히데오 총무차관 측 대표자가 참석했다.
경선 투표는 29일 민주당 양원 의원총회에서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등 자격정지 상태인 9명을 제외한 재적의원 398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루어진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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