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일본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 못한 상승을 기록했다.
26일 일본 통계청은 7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의 전망치 0.1% 하락을 웃도는 것이지만 전월 0.4% 상승에 비해선 낮아진 수치다.
일본은 3월 지진 회복 과정에서 엔고현상이 악화돼 지속적인 디플레이션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간 나오토 총리의 후임은 1990년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를 회복하기 위해 은행과 공조해 물가를 안정시켜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일본의 7월 전체 CPI는 전년 동기대비 0.2% 상승했다. 6월 전체 CPI는 0.2% 상승에서 0.4% 하락으로 수정됐다.
다이치생명의 신케 요시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엔고와 세계 경기둔화로 일본 경제 회복의 지속성이 의심스럽다"면서 "디플레이션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며 일본의 은행과 정부에게 큰 과제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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