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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해저케이블 공사중단으로 충당금 500억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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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진도간 해저케이블 총 3000억원 규모 공사 완료에도 이익 미미할 듯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LS전선이 작년 가을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와 진도간 해저케이블 공사가 지연되면서 충당금 500억원을 쌓은 것으로 밝혀졌다. 충당금은 올 2분기 재무재표에 반영됐으며 총 3000억 규모의 공사가 완료되더라도 LS전선에 돌아오는 수익은 당초 예상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작년 가을께 제주와 진도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연결 공사 중 진도 15km지점에서 케이블을 절단하는 상황에 처했다. 선박 1척만으로 공사를 진행 중이었으며 태풍이 불자 선원들의 안전보장을 위해 선박 철수를 결정했고 불가피하게 해저케이블도 절단하면서 공사를 중단했다.

그러나 한국전력과 LS전선의 계약에 따르면 해저케이블 공사 중 케이블을 절단할 수 없도록 했다. 절단 후 재연결시 품질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S전선측은 공사중단에 따른 대책 등을 한국전력측과 논의해 케이블을 회수, 공장에서 재작업을 통해 설치작업을 개시하기로 했고 공사기일을 맞추기 위해 투입 선박도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올 2분기 재무재표에 1회성 충당금 500억원을 쌓았지만 사실상 공사투입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충당금 환급 가능성은 높지 않다.


LS전선 관계자는 "현재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케이블 절단에 따른 공사 중단 등으로 3000억원 규모의 공사에서 회사측의 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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