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6일 증권업종에 대해 주식 활동계좌수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톱픽(최선호주)은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을 꼽았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8일 주식 활동계좌수는 1861만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증시 폭락에 대한 학습효과로 개인투자자들이 신규계좌 개설 및 휴면계좌 활성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증시 폭락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활동계좌수가 증가하면서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손 연구원은 "신규 계좌 유입 등으로 고객 예탁금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폭락시기에 때맞춰 증시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10일 고객예탁금은 22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객 예탁금은 20조원 수준으로 급등세는 안정됐으나 기존 16조원 내외 수준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상태로 볼 수 있다.
그는 다만 "신용융자의 경우 반대매매 등으로 상환되는 규모가 신규 유입을 압도하면서 전체 잔고는 8월 들어 확연히 줄어든 상태"라면서 "이에 따라 신용융자이자는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나, 고객 예탁금 잔고 증대에 따른 예탁금 이자와 상쇄시 전체적인 이자수익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폭락으로 인한 증권업황의 펀더멘털 훼손이 적자전환을 우려할 정도의 심각한 수준은 아닌 반면, 최근 증권주 급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저평가 된 개별 우량주에 대한 매매 기회는 충분히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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