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중국 주식시장 지수가 25일 상승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위해 재정지출을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과 전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개선 등이 상승 호재로 작용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9%(74.2포인트) 오른 2615.26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제조업 경기의 ‘바로미터’인 7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4% 증가해 4개월래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이면서 예상을 뛰어넘었다. 한편 이날 상하이증권보는 중국 정부가 신규 지하철 노선 건설과 도시하수시설 정비에 2조3000억위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3위 은행 중국은행(BOC)은 상반기 순익이 28% 증가한 665억 위안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2.4% 상승했다. 중국 최대 철도건설업체인 중국철로공정(CREC)이 2.5% 뛰었고 하천폐수처리업체 톈진창업환경보호가 10% 올랐다.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와 장시동업은 26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잭슨홀 미팅’에서 추가 완화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에 각각 2.6%와 4.3% 올랐다.
한장 궈타이쥔안증권 투자전략가는 “상반기 기업 실적 호조가 투자심리 회복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으며, 미국이 추가 양적완화로 세계 자본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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