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24일 "오세훈을 두 번 죽이지 말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본인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는 힘들고 어려운 결정을 했다. 그의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가 현명했다고는 보지 않지만 그는 일관성을 유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장의 이러한 언급은 오세훈 시장의 즉각 사퇴로 치러질게 될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를 우려하는 당 지도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의장은 또 "보수의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앞날은 더욱 힘들 것"이라며 "보수가 살려면 죽어야 한다. 그를 구차하게 살리려한다면 그도 죽고 보수도 죽는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우리사회에 '보수'가 얼마나 취약한지 이른바 '진보'가 얼마나 강력한지 나타났다"며 "얼치기 진보세력에게 나라 거덜나게 할 수 없다. 진정 보수 되려면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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