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빠르면 내일 사퇴시점을 밝힌다.
오 시장은 25일 아침 시장공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빨리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날 밤 당과 무슨 얘기를 했느냐' 등의 질문에는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오 시장은 전날 밤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끝난 후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와 임태희 대통령실장, 김효재 정무수석 등과 함께 시내 모처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거취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이와 관련 "서울시장 자리가 갖는 엄중함과 국민들의 정서, 당원으로서의 입장 등을 고려해 사퇴 시점을 결정 할 것"이라며 "중앙당 및 지역당과 조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늘은 발표하기 이르고 내일이나 늦어도 모레를 넘기지 않겠다"며 "비겁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예정됐던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등 외부일정을 취소하고 집무실에서 시장직 사퇴문제를 숙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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