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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D-2]류샹 "부담없이 뛴다. 지더라도 후회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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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황색탄환' 류샹(28·중국)이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금메달 욕심 대신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박한 각오를 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25일 '류샹이 돌아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류샹이 2008 베이징올림픽을 기권하게 만든 부상에서 벗어나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하지만 강력한 라이벌들의 도전을 맞닥뜨렸다"고 보도했다.

류샹은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 110m 허들에서 세계 타이기록인 12초91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 육상 스타로 떠올랐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은 2003 파리 대회(3위), 2005 헬싱키 대회(2위), 2007 오사카 대회(1위) 이후 4년 만이다.


펑슈용 중국 육상 대표팀 총감독은 "류샹은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됐고 좋은 기술과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쑨하이핑 코치와 함께 막바지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틀 간 3차례 레이스(예선, 준결승, 결승)를 뛰는 건 2008년 부상 이후 처음이다. 그게 가장 큰 걱정이다"고 우려를 표했다.

펑 감독은 "류샹이 13초에서 13초05 사이만 뛰면 메달권에 오를 수 있다. 12초95~13초 사이에 결승 테이프를 끊으면 금메달도 바라볼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류샹은 몇 달 전부터 출발선에서 13.72m 거리의 첫 허들까지 8걸음 뛰던 것을 7걸음으로 줄이는 새로운 모험을 택해 기록 단축 여부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류샹의 개인 최고 기록은 12초88이며 올시즌 최고 기록은 13초로 시즌랭킹 2위에 해당한다. 시즌 랭킹 1위 데이비드 올리버(12초94, 미국)와 세계기록(12초87) 보유자 데이런 로블스(쿠바, 시즌 최고 13초04), 제이슨 리카드슨(미국, 시즌 최고 13초08) 등이 류샹의 강력한 경쟁자다.


류샹은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며 "나는 내 자신에게만 집중할 것이다. 레이스를 즐기고 싶다. 이기고 지는 건 중요하지 않다. 내가 나의 베스트를 다했다면 그걸로 후회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류샹이 출전하는 남자 110m 허들 결승은 오는 29일 오후 9시30분 펼쳐진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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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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