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24일 오후 4시 무상급식 투표율이 19.6%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초초한 기색이 역력한 한나라당은 퇴근길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여의도 당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투표 추이를 보니 지금 아마 3~4%정도 부족한 것 같은데 서울시당 전체가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 달라"며 "아직 기회는 있다고 본다. 6시 이후에 투표율이 대체로 급상승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으니 6시 이후의 투표율 급상승에 기대를 걸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통상 총선에서 여야가 극렬하게 붙고 두 달 이상 지역을 휴일도 없이 누비는 모든 호조건 하에서도 서울시의 투표율이 54~55%를 넘지 않기 때문에, 아직 희망을 버릴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애초 서울시와 한나라당은 주민투표 시 개표 조건인 투표율 33.3%를 넘기기 위해 오전 10시까지 투표율 20%를 넘기겠다는 '1020'전략을 내세웠다. 그러나 오후 4시를 넘기도록 투표율은 20%대 진입 문턱에 겨우 도달한 상황이다.
서울시의 무상급식 지원범위에 대한 주민투표는 이날 25개구 2206개 투표소에서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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