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글로벌페이스] 더글러스 피터슨 씨티뱅크 COO

시계아이콘01분 1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S&P회장, 위기 물꼬 돌릴까"

[글로벌페이스] 더글러스 피터슨 씨티뱅크 COO
AD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S&P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회사의 강점을 더 살려 전 세계에서 회사를 더 확장하는데 힘을 쏟겠다"

 오는 12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회장에 취임하는 더글러스 피터슨 씨티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내정 소식을 듣고 한 말이다. 그는 "S&P는 오랜 역사를 가졌고 투자자들에 대한 약속을 잘 지키는 회사"라면서 "S&P팀을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P의 모기업인 맥그로힐은 23일 데븐 샤르마 회장의 교체를 발표했다. 맥그로힐은 "샤르마 회장은 기회를 좇기 위해 연말 회사를 떠날 것"이라면서 피터슨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회장 교체가 이미 6개월 전부터 진행된 일로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53세인 더글러스 피터슨 회장 내정자는 26년 동안 씨티그룹에서 외길을 걸어온 '씨티맨'이자 난국을 수습하는 '해결사'로 통하는 인물이다.


이 때문에 신용평가사들의 부실모기지증권(주택담보대출 파생상품) 등급 부여와 산정 오류 등에 대한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는 등 신용등급 강등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S&P를 그가 구해낼 수 있을 지 전 세계 금융계가 주목하고 있다.


 피터슨은 클레어몬트 맥켄나 칼리지에서 수학과 역사학을 전공하고 펜실베이니아대학 경영대학원 와튼스쿨 국제금융 MBA과정을 수료한뒤 1985년 씨티뱅크에 입사했다.


 그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지점과 뉴욕 지점에서 기업금융 담당을 담당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1991년 코스타리카 기업금융부문 대표에 선임됐다. 이는 코스타리카 최초의 해외 은행 진출이었다. 1995년에는 우루과이 지사에서 기업금융부문과 함께 계열사 씨티코프의 뮤추얼펀드 사업부문까지 총괄했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씨티그룹 수석회계감사역으로 그룹 내부감사팀 통합작업을 담당한 그는 2004년 일본 지사 씨티뱅크재팬 사장으로 발탁됐다. 당시 일본의 씨티뱅크 프라이빗뱅킹 부문은 미흡한 돈세탁 방지대책, 파생상품 거래 수수료 과다부과, 부적절한 거래ㆍ대출 관행 등의 문제로 일본 금융청(금융감독기관)의 집중 조사를 받고 있었다. 해결을 위해 피터슨이 소방수로 투입된 것이다.


 일본 금융당국은 씨티의 일본 내 프라이빗뱅킹 부문 영업허가를 취소하는 등 폐쇄 조치에 나섰다.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피터슨은 찰스 프린스 CEO와 함께 미국 본사를 대표해 고개숙여 사과했다. 또 비리와 연루된 임원 3명을 포함해 6명을 해고하고, 다른 8명을 권고사직시키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아울러 일본 3위 증권사 닛코코디얼증권을 108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일본 금융시장 내 입지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공로를 인정받은 피터슨은 2010년 씨티뱅크 뉴욕 본사의 COO로 승진했다. 씨티그룹이 2008년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흔들리면서 대대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섰지만 그는 오히려 확실하게 입지를 굳혔다. '자타공인' 해결사인 피터슨이 S&P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입지를 굳힐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