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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 한국 현대의료기술 전파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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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정부가 몽골의 의료 환경을 현대화하기 위한 '서울 프로젝트(Seoul Project)사업'을 몽골 정부에 제안했다. 50년 전 미국으로부터 같은 개념의 도움을 받은 우리나라가 이제는 반대로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중인 진수희 장관이 첫 방문지인 몽골에서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약정'을 체결하고, 몽골 의료 현대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서울 프로젝트사업'을 제안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프로젝트는 '한국판 미네소타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1950년대 중반 미국 국제협력본부(USAID)는 한국 원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네소타대학교에 의뢰해 지난 1955년부터 1961년까지 서울대 의대 등에 교직원 자질향상과 장비지원 등을 목적으로 교육지원 사업을 펼쳤다. 이를 통해 서울의대는 선진 의료기술을 접하고 국내 보건의료의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도 같은 개념이다. 서울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한국형 정보기술(IT)기반 병원시스템, 몽골 의료인 장ㆍ단기 임상연수, 의과대학 교육 프로그램 등이다. 현재 실무차원에서 의료기술 전수 분야, 연간 교육대상 규모, 세부 교육프로그램, 시행 기관, 재원 부담, 시행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프로젝트가 시행되면 몽골은 의료 선진화를 위한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고, 우리로서는 몽골에 진출한 민간 의료기관의 우수 현지인력 확보 및 한국 의료 브랜드를 확산하는 거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네소타프로젝트의 실 수혜자인 서울의대는 지난해 7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지식 나누기'에 나서고 있다.


첫 단추로 라오스 국립의대를 선정해 9년 동안 초청연수, 방문교육, 장비 지원, 지속교육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라오스 교수들은 1년 동안 서울의대에서 연수를 하고, 서울의대 교수들도 1년에 2번 정도 라오스 국립의대를 방문해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현장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하는 식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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