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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전후 복구 1000억달러 시장 열린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7초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리비아의 전후 복구에 1000억달러의 건설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트라(사장 홍석우)는 리비아 전후 복구사업을 위해 약 120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이며 서울 수도권 신도시 3~4개를 새로 지을 정도의 건설수요가 있다고 23일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정유시설, 전력, 주택, 항만, 도로 등 프로젝트가 우선시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태 전까지 한국은 리비아에서 발주되는 프로젝트의 3분의1 정도를 수주해 왔으며 이를 감안하면 약 40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우리기업이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랜 기간 현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하며 넓힌 신뢰도나 인지도, 가격ㆍ품질 경쟁력을 감안하면 새 정권이 발주할 프로젝트 수주에 우리기업들이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앞으로 리비아의 제2의 도시로서, 반군의 거점인 벵가지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 벵가지는 카다피 정권 수립 이전 이드리스 왕정 시 수도였을 뿐 아니라, 반군의 최대 부족 중 하나인 주와이야 부족의 거점으로 지난 40여 년간 리비아의 주요 개발계획으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아왔다. 거기에, 리비아 최대 재정수입원인 원유의 70% 상당이 벵가지를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에 몰려있다. 따라서, 향후 주요 프로젝트 개발 우선순위는 벵가지 쪽에 쏠릴 것으로 보이며, 이들 부족 유력인사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다.

곽동운 코트라 정보컨설팅본부 본부장은 "리비아인들은 한국기업들이 경제적 실익에 따라서만 리비아에 접근해 온 점에 서운함을 갖고 있다"며 "신정부와 국민들의 환대를 받기 위해서는 인도적 측면의 복구지원,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등의 적극적인 윤리적 기업활동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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