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영증권은 23일 겨울실적이 좋은 크라운제과가 여름실적이 좋은 해테제과의 포트폴리오 융합으로 실적 호조를 보일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규봉 애널리스트는 "초코하임 등 다수의 인기 비스킷 제품을 보유한 크라운 제과는 1·4분기 겨울이 성수기"라면서 "해테제과는 브라보콘 등 인기 빙과제품이 많아 2·3분기 여름이 성수기로 양사의 포트폴리오가 균형을 이룬다"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실질적으로 거의 한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현행 회계기준에서 크라운 제과의 실적만 나타나 2, 3분기 실적 왜곡이 심화됐다"면서 "올해부터 국제회계기준 도입으로 이 같은 현상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는 매년 금융비용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면서 "제과 가격인상으로 꾸준한 이익 창출이 가능해 내년에도 주당순이익(EPS) 성장율 30%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의무 상장기한이 내년 9월인 해테제과의 상장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상장심사기간 등을 감안 할 경우 내년 초에는 본격적인 상장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면서 "하반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목표주가 24만원은 충분히 보수적인 견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