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6여단 소속 서울대 출신 '공신' 구본석 일병, 서해5도 청소년 대상 '공부 잘하는 비결' 특강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해병대 6여단 소속으로 백령도에 근무하는 구본석 일병(23)의 별명은 '공신'(공부의 신)이다.
독학으로 삼수 끝에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 4년 장학생으로 입학한 후, 학습 멘토링 사이트 '공신닷컴(www.gongsin.com)'에서 활동하면서 주목받은 '스타 멘토'다. 입대 후 지난 6월 자신의 학창시절 경험담과 공부 노하우를 묶어 '공부는 내게 희망이었다'는 제목의 책까지 낸 저자이기도 하다.
그런 구 일병이 섬마을 청소년들에게 '공부의 비법'을 전수하기 위해 나서 화제다. 구 일병은 22일부터 25일까지 옹진군 덕적도와 영흥도, 연평도 등을 돌며 섬 지역의 중ㆍ고등학생 23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벌일 예정이다.
학생들에게 기억력ㆍ집중력ㆍ열정을 주제로 반복의 중요성과 스토리 암기법을 가르칠 예정이다. 또 모차르트 곡을 들으면 집중력이 좋아진다는 '모차르트 효과'와 순간집중력을 높이는 과학적 공부법을 소개하고 체력관리법과 수면방법도 전수할 계획이다.
구 일병은 "군 복무를 하면서 동시에 장기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보람차다"며 "강연을 듣는 학생들이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열정을 다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 일병은 지난 3월 해병대에 입대해 백령도 6여단에 근무 중인 탤런트 현빈과 같은 부대 소속 선임병(고참)이기도 하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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