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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몽골인 복수사증 발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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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토르(몽골)=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우리 정부는 현재 몽골측의 요청에 따라 몽골인 결혼 이민자 직계가족에 대한 복수사증 발급 확대 및 의료사증 발급 절차 간소화 등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몽골을 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발행한 몽골 어뜨링소닝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출입국 절차 간소화를 통한 양국간 인적 물적 교류 활성화는 양국 모두에게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에서 일하는 몽골인 근로자들이 한국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으며, 이들의 성실한 태도에 대해 많이 듣고 있다"며 "몽골인들이 보다 성실한 자세와 숙련성을 갖추고 문을 두드릴 경우, 더 많은 근로자들이 고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몽 양국간 인적교류가 확대일로에 있는 만큼 양국 복수항공노선 취항을 허용할 경우 더욱 많은 사람들이 양국을 오갈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양국 관계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몽골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세계 10대 자원부국이자 기회의 땅으로서 한-몽 양국은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도움을 주는 진정한 동반자로서 미래르 향해 함께 도약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몽골의 4대 교역대상국으로 1990년 수교 당시 271만달러에 불과했던 양국 교역액은 지난해 2억3000만달러로 85배 가량 증가했다. 양국간 인적 교류도 지난해 8만4000여명에 이르렀고 한국에 체류중인 몽골인도 3만명이 넘는다.


이 대통령은 내년 3월 한국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와 관련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내년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모든 가동중인 핵 프로그램의 동결과 폐기 의사를 분명히 하고, 국제사회와의 새로운 관계 및 경제협력 관계를 천명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몽골 청년세대와의 오찬간담회를 가지는 데 이어 수흐바타르 바트볼드 총리, 담딘 뎀베렐 국회의장을 각각 접견한다. 아울러 이태준 기념공원을 방문해 추모비에 헌화하고 한-몽 보건의료 분야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한편, 이 대통령은 22일 몽골을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회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6자 회담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어떤 논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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