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정부 대변인 "반군에 즉시 휴전 및 협상 요청"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리비아 반정부군은 22일 트리폴리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장남 모하메드 알-카다피가 반군에 투항했다고 아랍에미리트 알자지라방송,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반군 지도부인 과도국가위원회(NT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리비아 사태 이후 사실상 2인자로 급부상한 카다피의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과 3남인 알-사디가 반군에 생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리비아 반군은 카다피의 근거지인 트리폴리의 함락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리비아 반군은 2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과 연합해 수도 트리폴리로 진격한 가운데 자신들이 카다피의 관저인 바브 알-아지지야 요새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리비아 정부 대변인인 무사 이브라힘 역시 "반군과 나토가 트리폴리에 로켓 공격을 가해 지난 11시간 동안 1300명이 죽었고 주요 시설을 반군이 장악했다"면서 "리비아 반군에 즉시 휴전을 요청하고 협상을 원한다"고 밝혔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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