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2언더파 보태 8언더파, 2위 스테이시 루이스와는 3타 차 '여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최나연(24ㆍSK텔레콤)이 한국의 LPGA투어 '100승 합작'을 위해 우승 진군을 거듭하고 있다.
최나연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 펌킨릿지골프장(파72ㆍ6552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둘째날 2언더파를 보태 이틀째 선두(8언더파 134타)를 유지했다.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ㆍ5언더파 137타)와는 3타 차라 다소 여유 있는 모습이다.
최나연은 전반 3번홀(파3)에서 1타를 줄였지만 8, 9번홀에서는 아깝게 버디 퍼트를 놓치는 등 전날의 고감도 퍼팅이 살아나지 않는 게 오히려 아쉬웠다. 10번홀(파5)에서도 세컨드 샷을 홀 2.5m 지점에 떨어뜨렸지만 이글 기회를 놓쳐 버디에 만족했다. 12번홀(파4)에서는 보기까지 범했지만 다행히 15번홀(파5) 버디로 만회하면서 루이스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최나연은 경기 후 "어제보다 바람이 많이 불었고 페어웨이가 더 딱딱해져 볼을 세우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그린에서도 어제만큼은 잘하지 못한 것 같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최나연은 그러나 "큰 실수가 없었고, 그린 위에서 퍼트 라인도 정확하게 읽고 있어 우승컵을 지키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선두권은 루이스에 이어 미야자토 미카(일본)가 3위(3언더파 139타)를 달리고 있다. 모처럼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던 박지은(32)은 2오버파의 부진으로 공동 4위(2언더파 140타)로 밀려났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가 공동 7위(1언더파 141타)에서 마지막 기회를 엿보고 있다. 신지애(23ㆍ미래에셋)는 이븐파로 공동 16위(1오버파 143타)에 그쳐 사실상 우승경쟁에서 탈락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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