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월평균 가계 실질소득이 3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2인 이상)동향'에 따르면, 가계소득은 월평균 371만3000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7% 증가했다.
물가수준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3분기 만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실질소득은 지난해 3분기 3.1% 올랐다가 4분기 -1.2%, 올 1분기 -0.9% 감소한 후 2분기 0.5% 올랐다.
가계지출은 월평균 300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올랐다. 물가수준을 감안한 실질소비는 0.9% 증가에 그쳤다.
소비지출은 월평균 230만4000원, 비소비지출은 월평균 70만1000원 늘었다.
소비지출은 식료품·비주류음료, 가정용품·가사서비스, 교통 등의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4.3% 올랐으며, 비소비지출은 경상조세, 연금, 사회보험, 이자비용 등 증가로 6.3% 늘었다.
처분가능소득은 월평균 301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 늘었으며, 소득 5분위별 소득은 전년동기대비 모든 분위에서 증가했다. 다만 소득의 증가는 1분위(2.0%)가 2~5분위(4.3~6.0%)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의 소득은 1158만4000원, 소득이 가장 높은 5분위는 7091만3000원으로 6배 이상 차이가 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서민가계의 소득과 분배상황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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