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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양조, 형제사 창해에탄올에 인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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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보해양조가 주정 제조회사인 창해에탄올에 인수됐다.


보해양조는 18일 "보해저축은행 사태와 관련, 경영정상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으나, 자체적인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외부자금 유입이 절실해 형제사인 창해에탄올의 인수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보해저축은행 사태와 관련, 보해는 보해저축은행의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유동성 위기가 발생해 생산직을 제외한 관리직 직원들의 급여지급이 지연되는 등 위기를 겪었으며, 이에 대한 도의적 책임으로 임현우 사장을 비롯한 보해 전 임원이 지난 16일 사퇴했다.


보해양조를 인수한 창해에탄올은 보해양조와는 별개의 법인으로 독립경영을 유지해온 기업으로, 연간 주정 출고량으로는 진로 발효에 이어 업계 2위를 달리고 있는 튼실한 주정업체이다. 지난 1966년 설립한 창해에탄올은 창해에너지어링, 창해PNG, 창해인터내셔널, 창해웰빙푸드 등 5개사와 함께 창해 그룹에 소속돼 있다.

창해에탄올의 임성우 회장은 보해 창업주 故 임광행 회장의 차남으로, 보해양조 임건우 전 회장과 임현우 사장과는 형제간이다. 임성우 회장은 보해양조 임건우 전 회장과 함께 보해를 운영, 소주 '김삿갓' 열풍에 기여한 바 있으며, 1991년부터 보해양조와 창해에탄올과의 운영을 병행하다 계열 분리되어 2003년부터는 창해에탄올 대표이사직만 맡게 됐다.


조영석 창해에탄올 기획조정실 상무는 "형제사로서, 창업주의 가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책임감으로 위기에 직면한 보해양조의 추가적인 부실을 막고 회사를 정상화시키고자 불가피하게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문제를 교훈 삼아 전문경영인을 투입하여 경영투명성을 높이고, 실사를 거쳐 회사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금을 투입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재무구조개선과 경영 혁신을 통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체질을 완전히 새롭게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보해가 영업부문에서는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단지 금융부분의 유동성 문제라고 판단한다"며 "보해의 조기 정상화와 함께 보해가 지역 상징 기업으로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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