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물고기를 잡는 '바다 강태공'이 꾸준히 증가해 올해 상반기에만 100만명을 넘어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8일 '2011년 상반기 낚시어선업 운영 현황' 자료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 낚시어선을 이용한 승객이 102만명으로 집계돼 작년 상반기(91만명)에 비해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낚시어선업 수입도 작년 상반기 45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엔 476억원으로 4% 증가했다.
낚시어선은 지난 1998년 2628척에 불과했으나 지난 2006년 5198척으로 최대를 기록한 뒤 현재 4233척이 운행되고 있다. 낚시어선 한 척당 소득액도 지난 2000년엔 500만원 정도였으나 지속적으로 증가해 작년은 2800만원을 기록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낚시어선이 가장 활발하게 영업을 하는 지역은 전남, 충남, 경남으로 이들 3개 지역이 전체 이용객·수입·가동어선수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1996년 도입된 낚시어선제도는 국민소득증대, 주 5일제 확대 등 여가 환경 개선과 더불어 급격히 성장했다"고 밝혔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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