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도성환 홈플러스테스코㈜ 대표(사진)가 테스코 말레이시아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긴다. 홈플러스가 창립한 이후 처음으로 테스코의 해외 그룹사에 한국인 CEO가 탄생한 것.
도 대표는 1981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후 1995년 유통사업부를 거쳐 홈플러스 1호 점포인 대구점 초대 점장을 시작으로 홈플러스의 재무, 점포운영, 물류, 마케팅 임원을 두루 역임했다. 또 2008년 홈에버 인수 이후에는 홈플러스테스코의 대표이사로 홈플러스테스코를 안정궤도에 올려놓는데 큰 성과를 이뤄낸 인물이다.
홈플러스는 그동안 테스코 주재원들이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의 경영 수업을 거쳐 중국, 태국, 폴란드, 터키 등에 CEO로 부임한 사례는 있었지만 홈플러스 인력이 테스코의 해외 그룹사 대표로 자리를 옮긴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한국 임원이 테스코 해외 그룹사의 CEO로 임명된 것은 지난 12년 간 홈플러스가 이뤄 온 성공을 테스코 그룹에서 높이 인정한 결과”라며 “홈플러스의 경영의 질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자 ‘홈플러스는 테스코 그룹의 CEO 양성 사관학교’라는 그룹 내 평가를 더욱 공고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테스코 말레이시아는 지난 2002년 창립해 현재 38개 점포가 운영중이며, 매출은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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