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대우자동차판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에도 불구하고 일부 수입차 사업 자회사들의 시련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미쯔비시자동차의 국내 수입원인 MMSK는 이달 말 청산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008년 대우차판매가 지분 85%를 투입해 만들었는데, 지난 3월 랜서 5대 판매를 끝으로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미쯔비시차는 MMSK와의 관계를 끝내고 국내 다른 중견기업과 수입사업을 놓고 논의를 벌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청산절차가 이달 말 마무리될 예정인데 고용승계 등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미쯔비시차의 국내 판매는 저조했다. 2008년 65대를 시작으로 2009년 483대, 지난해에는 546대를 판매했다. 국내에 진출한 20여개 수입차 가운데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이 때문에 3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폭스바겐코리아도 대우차판매 계열 딜러사인 메트로모터스에 난감한 입장이다. 메트로모터스는 분당, 서초 등 핵심상권에 매장을 갖고 있는데 모기업인 대우차판매의 투자여력이 여의치 않아 서비스센터 강화를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분당은 그렇다 하더라도 (메트로모터스가 보유한) 서초전시장은 서비스센터가 부족하다"면서 "최근 들어 폭스바겐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딜러들에게도 투자를 강조하고 있는데 메트로모터스는 이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들어 10대 이상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과 서비스센터 강화를 딜러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이외에 아우디의 서초 및 분당지역 딜러인 AM모터스는 지난해 국내 중견건설사로 매각됐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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