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한국낭자군'이 총체적인 난조에 빠졌는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시즌 중반을 넘어서면서 개인타이틀 경쟁에 서서히 초점이 맞춰지고 있지만 올해는 청야니(대만)의 독주에 막혀 꼼짝 못하고 있는 처지다.
지난해 최나연(24ㆍSK텔레콤)이 상금왕과 평균타수상을, 2009년에는 신지애(23ㆍ미래에셋)가 신인왕과 상금왕, 공동다승왕을 차지한데 비하면 형편없는 성적표다.
청야니는 다승 부문 1위(4승)에 이어 '올해의 선수'에서도 229점을 얻어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ㆍ92점)와 큰 격차를 벌려놓고 있다. 상금랭킹 역시 1위(177만7000달러)다. 김인경(23ㆍ하나금융)이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8위(66만1000달러)지만 역전까지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인경은 다만 평균타수 부문에서 청야니(69.52타)와 크리스티 커(미국ㆍ70.48타)에 이어 3위(70.49타)에 올라 역전을 노려볼 만하다. 한국은 서희경(25ㆍ하이트ㆍ사진)의 신인왕 수상만이 유력하다. 449점으로 압도적인 1위, 2위 라이언 오툴(미국ㆍ144점)과는 무려 305점 차이다. 서희경은 US여자오픈 준우승을 포함해 12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 10'에 진입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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