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16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구글이 모토로라와 대규모 인수를 발표한 데 이어, '투자의 귀재'인 워렌 버핏이 지난주 주식을 대량 매입했다는 소식이 아시아 주가를 상승으로 이끌고 있다.
이날 일본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3% 상승한 9116.33엔에, 토픽스지수는 0.5% 오른 780.76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구글은 15일 모토로라 모빌리티 홀딩스를 현금 125억달러에 인수하는 대규모 합병 소식을 발표했다.
또 버핏 회장은 미국 PBS '찰리 로스쇼' TV에 출연해 "나는 폭락한 주식 매입을 좋아한다"면서 "S&P500지수가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던 8일 올 들어 주식을 최대 매입했다"고 말했다. 버핏의 이런 행보에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종목별로는 구글의 대규모 합병 소식에 힘입어 일본의 소니와 한국의 삼성전자가 각각 1.24%, 3.82% 상승했다. 미쓰비시 상사도 전날 원유·금속값 상승에 1.3% 올랐다.
반면 호주 웨스트팩은행은 3분기 수익감소 발표 이후 4.3% 떨어졌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10(0.08%) 오른 2628.87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114.77(0.57%) 상승한 2만374.87에, 대만 가권지수는 29.33(0.38%) 오른 7848.72를 기록하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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