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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끝내기 홈런 때린 이승엽, 한국의 보배"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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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끝내기 홈런 때린 이승엽, 한국의 보배"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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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일본 언론이 이승엽의 14일 세이부전 끝내기 홈런에 찬사를 보냈다.

이승엽은 14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와 홈경기 2-2로 팽팽하던 9회 대타로 출전, 연장 10회 2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상대 구원 마키다 가즈히사의 시속 128km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은 이승엽은 홈을 밟으며 팀 동료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도 벤치에서 뛰쳐나와 이승엽의 홈런을 축하했다. 홈런은 지난 7월 9일 세이부전 뒤로 35일 만이다. 시즌 7호. 일본프로야구 통산으로는 151번째다. 오릭스는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경기 뒤 이승엽은 “믿어지지 않지만 기분 좋은 홈런”이라며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대타 출전에 대해서도 그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벤치에서는 선수들을 응원하면 된다”며 “매 타석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엽이 내비친 차분함과 달리 오카다 감독은 흥분된 어조로 활약을 칭찬하고 나섰다. “야구는 투아웃부터”라며 “홈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래서 이번 승리의 의미는 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뒤 찬사를 전한 건 일본 언론도 마찬가지.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발군의 집중력을 보인 한국의 보배가 아름다운 포물선으로 경기를 끝냈다”고 보도했다. 일본프로야구는 올 시즌 경기시간을 3시간 30분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승엽이 아웃으로 물러났을 경우 경기는 제한시간 초과로 무승부로 끝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승엽은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고 오릭스는 상승세 속에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3연전을 맞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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