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신체운동',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초등학교 교과서 '슬기로운 생활'에 나올 법한 이들 단어는 내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배우게 될 공통과정의 영역들이다. 이 공통과정은 아이들에게 배려와 협력 등을 포함해 바른 인성을 길러주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는 12일 서울 양재동 외교안보연구원에서 '5세 누리과정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신체운동과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된 '5세 누리과정' 제정안을 공개했다.
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모든 만5세 어린이는 교육ㆍ보육 공통과정인 '5세 누리과정'을 배우게 되는데, 이 과정은 아이들이 기본 생활 습관과 인성, 창의성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신체운동과 의사소통, 사회관계 등으로 구성된 '5세 누리과정'의 하루 수업시간은 3~5시간 이며, 수업엔 기본 운동 능력과 바른 언어 사용 습관, 창의적 표현, 탐구 정신, 일상생활에서의 수학ㆍ과학적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내용 등이 함께 담길 예정이다.
교과부는 새로운 공통과정 도입에 따른 혼란을 줄이려 이번 제정안에 기존 유치원 교육과정과 표준보육과정의 내용을 최대한 반영했으며, 초등학교 과정과의 연계 등도 고려해 세부 내용을 구성할 방침이다.
교과부와 복지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이달 말 '5세 누리과정' 제정안을 최종 고시하고 내년 3월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적용할 계획이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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