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개나 소를 위한 콘서트가 있다면 당신은 가겠는가?" 라고 묻는 다면 열에 하나는 "에이~ 그런 콘서트가 있나?"라고 되물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있다.
말복인 13일 오후 7시, 개그맨 전유성이 총기획한 반려동물을 위한 음악회 '2011 개나소나콘서트' 오케스트라 공연이 웅장한 스케일로 관객과 만난다. 콘서트는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야외공연장에서 열리며 개그맨 이홍렬의 사회로 첫 막을 연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지휘자 라현수의 지휘로 아모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밀양교향악단으로 구성된 78인조 오케스트라가 연주할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라고 알려졌다.
전곡 14곡으로 구성된 '동물의 사육제'는 동물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생상스의 음악 중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곡이다. 이 곡을 통해 반려견 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음악으로 전달될 예정이라고.
또 버림받은 유기견과 동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미하일 글린카의 루슬란과 류드밀란 서곡이 연주되며, 이 밖에 존 캔더의 뮤지컬 모음곡 '시카고', 존 윌리엄스의 영화음악 모음곡 등 다양한 음악이 함께 선보인다.
특히 이날 특별 순서로 구제역으로 희생된 동물을 위한 음악이 연주될 예정이어서 많은 동물의 아픔에 깊게 공감하는 코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 2009년 처음 열려 해마다 꾸준히 관심을 모아온 '개나소나콘서트'의 이번 공연에는 음악감독겸 플루티스트 박태환과 바이올리니스트 안설아, 피아니스트 김가람, 김아사의 협연이 있을 예정이며, '희나리'의 가수 구창모씨가 특별 출연한다.
공연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개나소나콘서트 공식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http://www.genasona.com)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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