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낙농가와 유업체 간의 원유가격 인상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소속 조합원들과 원유값 인상 폭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공급받은 원유에 대해 ℓ당 160원을 인상해 지급하기로 11일 밤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부터 확보한 원유에 관해서는 현재 낙농가들의 모임인 낙농육우협회와 유업체 간에 진행되는 협상이 타결되는 가격을 소급 적용할 방침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합의 사항을 따라가지만 납유가 안 돼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결정되기 전까지 ℓ당 160원에 납유받기로 어제 밤 결정됐다"면서 "오늘부터의 분량은 협상에서 결정되는 가격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도 원유 공급 투쟁에 불참한 농가를 중심으로 평소 원유량의 30% 정도를 확보한 서울우유는 이날 50% 이상의 물량을 공급받았다.
이 관계자는 "늦어도 모레부터는 우유 공급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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