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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급락이 2008년 금융위기와 다른 3가지 <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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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삼성증권은 12일 최근의 단기 급락세가 지난 2008년 글로벌 위기와는 전개 양상이 크게 다르다고 평가하면서 공포에 의한 투매는 자제할 것을 권했다.


곽중보 애널리스트는 "낙폭이 가파르다보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과 비교하려 한다"면서 "그러나 글로벌 금융시장 극단의 혼란이 실물경기 침체로까지 영향을 끼쳤던 당시와 지금은 큰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그 판단 근거로 ▲높은 경제성장률 ▲양호한 미국 기업과 가계 ▲국내 투자자의 성장을 꼽았다.


그는 "높아진 대외 리스크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펀더멘털은 견조하다"면서 "미국 경기둔화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 대외 리스크가 더욱 확대된다면 경제성장 속도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으나 회복기조 자체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08년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 경기 침체로 진행되면서 미국 기업과 가계의 재무건전성이 극도로 취약했지만, 지금은 당시와 비교가 되지 않게 양호하다"면서 "미국 10년 만기 BB+ 회사채 가격은 당시와 다르게 급등하고 신용카드 연체율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이어 "국내 투자자들의 역량도 금융위기 당시보다 강화됐다"면서 "특히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들의 성장은 외국인 투자자의 공격적인 매도에 따른 하락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국내 증시는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상단을 제한하고, 국내 증시 가격매력이 하단을 지지하는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높은 변동성에 기댄 단기 박스권 매매 혹은 글로벌 금융 시장 안정 이후 큰 그림의 회복에 기대는 저가분할매수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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