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11일 삼성전자와 중소기업과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기술 개발기금 출연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기금출연은 지난해 말 정부가 동반성장 관련 세액공제 제도를 마련한 후 대기업에서 출연하는 첫 사례다. 지난달 25일 삼성전자가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위해 체결한 투자협약의 후속조치로,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투자재원 1000억원을 공식적으로 출연했다는 게 재단측 설명이다.
재원은 차세대 통신을 비롯해 클라우드컴퓨팅·2차 전지·신소재·그린에너지 등의 개발과제를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기술은 있지만 자금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존 프로그램과 다르다. 최병석 삼성전자 부사장은 "기술공모를 통해 개발자금을 지원하고 삼성전자의 신사업, 신제품 개발과제 문호를 개방해 우수 중소기업 참여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재단 정영태 사무총장 역시 "이번 기금출연은 대중소기업 모두의 실질적인 성장을 촉진하는 동반성장 모델을 조성하는 전기기 될 것"이라며 "다른 대기업서도 출연을 검토하고 있어 동반성장에 새 바람이 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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