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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맞아 "일본 사이트 다운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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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국내 반일 감정이 격화되면서 인터넷에서도 일본 주요 사이트를 공격하겠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광복절을 맞아 일본 커뮤니티 사이트를 마비시키자는 것이다.


11일 인터넷 카페 '넷테러 대응연합'에서는 2600여명의 회원들이 광복절날 일본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 `2ch`(http://www.2ch.net) 공격을 논의중이다. 2ch에 접속해 새로고침(F5)키를 초단위로 계속 눌러 서버를 다운시킨다는 계획이다.

애초 이들은 이종격투기 임수정 선수를 출연시켜 폭력적 방송을 촬영한 일본 방송국 TBS를 공격하자고 모의했으나 일본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 2ch로 방향을 바꿨다. 2ch은 '혐한' 게시물이 자주 올라오는 커뮤니티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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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한일 양국 네티즌들의 사이버 공격은 있었다. 국내 네티즌들은 지난해 3월 1일에도 2ch를 집단적으로 공격해 게시판을 마비시켰다. 이에 일본 네티즌들이 '반크'등의 사이트 공격에 나서기도 했다. 김연아 선수가 2010년 금메달을 획득한 뒤 일본 네티즌들이 김연아 선수의 우승에 '흠집내기'식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갈등이 극에 달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에 반일 감정이 고조되면서 다른 때보다 공격 선동도 더 본격적으로 가시화됐다. '넷테러 대응연합'은 커뮤니티에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영상을 올려 놓고 참여를 주문하고 있다.


일본 측의 연달은 '도발'은 네티즌들의 극렬한 반발을 불렀다. 일본 정부는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본 국회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하겠다고 억지를 부리다가 공항에서 추방당하기도 했다.


또한 여성 격투기 선수인 임수정 선수가 일본 TBS 방송에 출연, 남성 3명에게 구타에 가까운 심한 공격을 받아 전치 8주 진단을 받은 것도 한국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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