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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분양가, 5년 만에 “900만원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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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안, 학하 지구 등 하반기 분양 건설사들, 분양가 올리기…대전시 ‘행정지도 강화’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올 하반기 대전서 분양되는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90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07년 9월 이후 대전서 분양된 12개 아파트의 분양가는 중·대형의 경우 3.3㎡당 평균 885만3000원, 전용면적 85㎡ 이하의 국민주택 규모는 평균 849만3000원에서 분양가가 결정됐다.

평균분양가 900만원을 넘긴 건 풍림산업의 금강엑슬루타워와 계룡건설의 학하리슈빌 뿐 대부분이 700만~800만원대에서 분양됐다.


수도권보다 상당히 낮은 분양가가 한동안 이어져오다 최근 대전시 노은4 도시개발사업지구에 분양된 한화건설의 ‘꿈에그린’아파트가 930만원에 공급되면서 900만원대 분양가를 바라보게 됐다.

하반기 도안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설 A건설 관계자는 “900만원대 초반이나 중후반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900만원대 분양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화건설이 고분양가 논란이었으나 어느 정도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과학벨트, 세종시 등의 호재로 가격을 높게 잡아도 분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800만원대 후반에서 900만원대 초반으로 분양가를 검토하고 있다”며 “중·대형 아파트는 900만원대 중반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건설사들의 분양가 끌어올리기에 대전시는 ‘적정분양가’로 가격상승을 막기로 했다.


대전시는 아파트분양가 책정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각 구청의 ‘분양가격심사위원회’ 심사기능을 강화해 적정분양가로 이끌기로 했다.


분양가격심사위원회를 거치면서 건설사의 분양가는 신청액보다 최소 0.2%(3.3㎡당 1만6000원), 최고 3.5%(3.3㎡당 33만1000원)까지 내려갔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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