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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대형 컨선 5척 대우조선해양에 '이례적'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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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대상선이 축구장 4배 크기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다. 현대상선이 주력 선대를 현대중공업이 아닌 다른 업체에 맡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주력 선대를 1만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이상으로 대형화하기 위한 전략적 일환으로 발주한 이번 컨테이너선은 길이 365.5m, 폭 48.4m, 높이 29.9m로 축구 경기장 4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다. 또한 20ft 컨테이너(길이 약 6m) 1만3100개를 적재할 수 있는 크기다.

현대상선이 발주한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은 국내 해운사 가운데 가장 큰 선박으로 건조는 대우조선해양이 맡는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이 가격과 인도 시기 면에서 가장 유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선박은 2014년 파나마 운하 확장 시 파나마 운하도 통항 가능한 규모로 건조될 예정으로 향후 미주 노선으로 투입될 수 있는 다목적용이다.


현대상선은 2014년 1·4분기부터 인도 받아 '아시아-구주항로(AEX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5척에 투입될 자금은 6950여억원으로 예상된다. 선박 건조 자금은 내부 자금과 장기 저리의 해외 선박금융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현대상선 측은 "다수의 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한 세계 1위 머스크와 경쟁하기 위해 선단 확보가 필요했고 신조가도 합리적인 수준이기에 투자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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